세븐브로이
 

“달콤 쌉싸름한 이 맛, 독일맥주 울고 갑니다”

맥주 제조 일반면허 1호 고창출신 세븐 브로이 맥주 김강삼 대표

“생맥주 전문점 창업에서부터 소규모 맥주생산업체 운영, 그리고 세븐브로이 공장까지 ‘맥주의 그랜드 슬램’을 달성한 만큼 이제 세계 무대에서 ‘그랜드 슬램’을 달성하고 싶습니다.”

김강삼(55) ‘세븐브로이’ 대표. 그는 대기업들이 양분하고 있는 맥주 시장에 당당히 도전장을 내밀었다. 전라북도 고창 출신으로 지난 2011년 10월 맥주 제조를 위한 일반 면허 1호를 획득한 김 대표는 청정지역 강원도 횡성에 맥주공장을 설립했다. 지인 한 명 없는 곳이었지만 ‘맥주의 생명은 물’이라는 생각에 깨끗한 천연암반수를 얻을 수 있고 수도권 소비자들과 가까운 강원도를 선택했다. 그는 세븐브로이를 본연의 맛을 내는 ‘기본에 충실한 맥주’라고 정의했다.

“1516년 독일의 빌헬름 4세가 발표한 맥주순수령은 맥주를 만들 때 물과 맥아, 홉만을 넣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독일맥주는 지금까지 이것을 지켜 세계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데 이를 따른 것이 세븐브로이입니다.”

김강삼 대표는 외식업에 종사하다가 2003년 서울역 부근에서 생맥주 전문점을 시작했다. 차별화된 특징이 없으면 성공할 수 없다는 생각으로 ‘맛있는 맥주’를 위해 독일에서 맥주양조기술자를 직접 초빙하는 수고도 마다하지 않았다.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기존 국내 시장에서 유통되던 라거방식 맥주 맛에 익숙해진 고객들은 새로운 에일방식 맥주에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2011년 12월 서울 대학로 일대에서 첫 선을 보인 뒤 긍정적인 평이 이어졌다. ‘틈새시장’의 가능성을 확인한 김 대표는 본격적으로 맥주 제조에 나섰다. 이후 2012년 10월부터 ‘세븐브로이 캔맥주’를 홈플러스에 납품하면서 전국적 판매망을 갖췄고 지난 11일에는 전국 롯데백화점에 입점하는 성과를 거뒀다.

“국내 소비자들이 해외 여행을 많이 다녀오고, 유학생들이 늘어나면서 라거 이외의 맥주를 접하는 경우가 늘고 있습니다. 자연히 외국에서 유통되고 있는 에일방식 맥주가 관심을 얻으면서 세븐브로이에 대한 수요도 늘고 있다고 봅니다.”

그는 에일방식 맥주가 깊은 맛과 긴 여운을 가졌다고 강조한다. 세븐브로이는 싹이 난 보리로 단맛을 내는 맥아, 쓴맛을 내는 홉을 아낌없이 넣어 기존에 판매되는 맥주보다 달콤 쌉싸름하다. 맥아 비중이 높아 알코올 도수도 일반 라거방식 맥주에 비해 0.5∼1.0% 더 높다. ‘황제의 맥주’라 불리지만 국내 생산업체가 없었기 때문에 맛 볼 수 없었다. 기존 라거방식 맥주의 경우 맑고 청량감이 높다. 상대적으로 에일방식은 쓴맛이 강해 고객들의 호불호가 분명하지만 마니아층이 많은 것이 특징이다.

세븐브로이는 국내 맥주 시장을 대기업들이 장악하고 있는 상황에서 틈새 시장을 노리기 위해 마니아층이 확실한 에일방식을 선택했다.

김강삼 대표는 단순한 ‘사장님’이 아니다. 그가 취득한 맥주 제조 일반 면허는 주류업계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 지난 1933년 동양맥주(현 오비맥주)와 조선맥주(현 하이트 맥주)가 조선총독부에서 받은 이후 첫 맥주 제조 면허이기 때문이다. 77년 만에 맥주 면허를 받은 것을 기념하기 위해 이름도 ‘세븐(7)브로이’로 정했다. 최고급 호텔을 상징하는 7성 호텔처럼 ‘7성급 맥주’를 만들겠다는 의지도 담겼다.

세븐브로이는 남구 봉선동의 한 생맥주 전문점과 계약을 성사시켜 지난 18일부터 광주 시민들에게 에일방식 맥주를 선보이고 있다. 김강삼 대표는 아직 시작하는 단계이므로 큰 욕심 부리지 않고 천천히 이름을 알리겠다고 밝혔다.

“새롭게 맥주산업에 뛰어든 중소기업이 이미 탄탄한 유통망을 갖춘 대기업과 경쟁하며 높은 주류세를 견뎌내는 것이 녹록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맛에 대한 확신이 있기 때문에 무리하지 않고 차근차근 소비자들에게 다가가 세븐브로이를 알리겠습니다.”

http://goo.gl/cGeYKZ

맥주, 맛이 문제인가요?

 

"국산맥주 맛없다." VS "해외시장에서는 일등이다."

최근 '국산맥주 맛' 에 대한 논란이 일어나고 있다.

'밍밍하다.', '맛이 없다.' '맛이 다 똑같다.' 소비자들의 '국산 맥주 맛'에 대한 평가이다.
국산맥주는 다른 수입맥주에 비해 맛의 다양성도 떨어질 뿐더러 깊은 맛과 향이 떨어진다고 말한다.

일각에서는 이와 같은 국산맥주 맛의 이유는 '맥아함량, 물타기식 제조 공법'에 있다고 말한다.

또한 지난해 수입 맥주는 5715만L로 전년 대비 27.8% 증가 했지만 국산 맥주 출고량은 4% 증가에 그쳤다.

반면 홍콩시장에서는 한국 제조 맥주가 6년째 1위를 차지하고 있다는데 과연 국산 맥주는 맛이 없는 것일까?

'국산 맥주의 맛' 에 대한 논란과 진실을 이번 주 <현장21>에서 낱낱이 파헤쳐 본다.

(SBS 뉴미디어부)

http://goo.gl/0Ts2g1

한국 맥주, 맛 없는 이유는?

 

◀ANC▶
한국 맥주, 뭔가 부족하다는 아쉬움 많이 느끼시죠. 맥주마다 개성도 별로 없고 다양한 외국 맥주들과 비교하면 금방 차이가 느껴집니다. 왜 그럴까요.

우선 두 회사가 양분하고 있는 독과점 체제가 문제인데 혹시 어디선가 이 맥주회사들을 감싸주고 있는 건 아닐까요?

오늘 뉴스플러스에서 그 궁금증 취재했습니다.

◀VCR▶
우리나라 성인 1명이 1년에 마시는 맥주는 100병.

소주보다 더 많이 마시는 대중주입니다.

싹튼 보리, 맥아 180kg을 빻아 따뜻한 물에 섞고 당분을 추출하기 위해 물 온도를 두 단계에 걸쳐 높입니다.

◀SYN▶ 송훈/독일 브루마이스터 (맥주 장인)
"맥주 각각의 색이 다 다르게 나오고요. 그만큼 맛, 향이 상당히 다르게 나옵니다."

여러차례 여과를 거쳐 맥아 찌꺼기를 걸러내고 나면 식혜처럼 고소한 냄새를 풍기는 달콤한 보리즙이 남습니다.

쌉쌀한 맛과 특유의 향을 더해주는 홉을 넣고 펄펄 끓여 농도를 맞춥니다.

9시간에 걸쳐 얻은 1000리터의 갈색 보리즙이 소용돌이통을 빠져나가 발효조로 들어갑니다.

효모와 함께 3주 뒤 맥주가 탄생합니다.

이런 맥주를 맛볼 수 있는 하우스 맥주집은 2천년대 초반 규제가 풀리면서 150곳까지 늘어났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이런 맥주를 즐길만한 곳이 많지 않습니다. 퇴근길, 하루의 피로를 털어버리는 동료들과의 맥주 한잔.

이런 고깃집 냉장고 안에는 오비맥주와 하이트진로, 딱 두 회사 맥주뿐입니다.

한 해 4조 원에 이르는 국내 맥주 시장을 두 회사가 사이좋게 양분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최근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다양한 맛을 즐길 수 있는 맥주 박람회.

색다른 맛에 대한 갈증이 커지면서 수입 맥주 판매율은 두자릿수로 늘고 있습니다.

반면 온라인 빅데이터 16억 건을 분석했더니 국산 맥주는 부정적 평가가 수입 맥주보다 두 배 이상 많았습니다.

북한 대동강 맥주보다 맛이 없다는 해외언론의 혹평도 더해졌습니다.

◀INT▶ 앤드류/미국인
"한국 맥주는 모두 맛이 같습니다. 미국서는 굉장히 많은 지역에서 다양한 맥주가 나오는데 모두 다른 맛을 가지고 있습니다."

맛의 차이는 제조공법에서 비롯됩니다.

상온에서 숙성시키는 에일과 저온에서 만드는 라거 두 가지인데, 에일은 맛이 묵직한 반면, 라거는 깔끔한 청량감이 있습니다.

국산 맥주는 둘다 라거방식.

공기와 접촉을 차단해 맛을 지켜준다는 거품을 비교했습니다.

하이트는 4분, 카스는 5분 아사히는 6분 하이네켄 7분.

국산맥주의 거품이 더 빨리 꺼져버립니다.

◀INT▶ 류강하/독일 브루마이스터 (맥주 장인)
"한국 맥주 같은 경우는 한국 입맛에 맞추기 위해서 탄산을 주입하기 때문에 거품이 쉽게 꺼지지만 청량감과 톡 쏘는 맛은 강조됐다고 생각합니다."

국산 맥주가 맛이 있다, 없다를 단정하긴 어렵지만, 라거 일색이라 소비자 선택권이 없다는 건 분명합니다.

이런 가운데 색다른 맛을 보여주겠다며 한 중소업체가 도전장을 던졌습니다.

◀ANC▶
우리 맥주 역사상 78년 만에 선보인 제3맥주입니다.

틈새시장을 노린 에일 맥주입니다.

한 대형마트에 납품을 하며 시장을 넓혀가고 있지만 속내는 복잡합니다.

세금에 발목이 잡혔다는 것입니다.

◀SYN▶ 김강삼 대표/ 중소맥주업체 대표
"절반이 세금입니다. 나머지 반으로 마케팅이나 연구 개발하기가 너무 힘듭니다."

제조원가가 5백 원이라면 주세에다 교육세, 부가가치세가 더해져 세금만 564.8원, 원가보다 많습니다.

이 하우스 맥주 양조장도 세금 부담에 못이겨 최근 문을 닫았습니다.

한 때 백 개가 넘던 이런 양조장은 절반으로 줄어들었습니다.

국회에서는 최근 중소 맥주회사의 세금을 30%선으로 줄이자는 법안이 나왔습니다.

오비와 하이트진로를 회원사로 둔 주류협회는 부정적입니다.

http://goo.gl/vkaoVJ

최근 게시물 5개

  • 지역 명칭 딴 ‘달서맥주’ 인기몰이
  • 우리동네 이름딴 ‘지역 맥주’ 판매량 수입산 눌렀다
  • “지명 딴 지역맥주 이름값 하네”
  • [지역맥주 인기]강서맥주·달서맥주, 편의점 매출도 해당 지역서 고공행진
  • 홈플러스, 지역맥주 잇따라 출시… '강서맥주' 7개월만에 23만병 판매

인기 게시물 5개

  • 양강체제 위협하는 제3의 맥주…제주맥주·세븐브로이 도전장
  • 맥주, 맛이 문제인가요?
  • [지역맥주 인기]강서맥주·달서맥주, 편의점 매출도 해당 지역서 고공행진
  • [손석희의 시선집중] 중소형 맥주회사가 겪은 과점 시장의 문제
  • 우리동네 이름딴 ‘지역 맥주’ 판매량 수입산 눌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