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브로이
 

한국 맥주, 맛 없는 이유는?

 

◀ANC▶
한국 맥주, 뭔가 부족하다는 아쉬움 많이 느끼시죠. 맥주마다 개성도 별로 없고 다양한 외국 맥주들과 비교하면 금방 차이가 느껴집니다. 왜 그럴까요.

우선 두 회사가 양분하고 있는 독과점 체제가 문제인데 혹시 어디선가 이 맥주회사들을 감싸주고 있는 건 아닐까요?

오늘 뉴스플러스에서 그 궁금증 취재했습니다.

◀VCR▶
우리나라 성인 1명이 1년에 마시는 맥주는 100병.

소주보다 더 많이 마시는 대중주입니다.

싹튼 보리, 맥아 180kg을 빻아 따뜻한 물에 섞고 당분을 추출하기 위해 물 온도를 두 단계에 걸쳐 높입니다.

◀SYN▶ 송훈/독일 브루마이스터 (맥주 장인)
"맥주 각각의 색이 다 다르게 나오고요. 그만큼 맛, 향이 상당히 다르게 나옵니다."

여러차례 여과를 거쳐 맥아 찌꺼기를 걸러내고 나면 식혜처럼 고소한 냄새를 풍기는 달콤한 보리즙이 남습니다.

쌉쌀한 맛과 특유의 향을 더해주는 홉을 넣고 펄펄 끓여 농도를 맞춥니다.

9시간에 걸쳐 얻은 1000리터의 갈색 보리즙이 소용돌이통을 빠져나가 발효조로 들어갑니다.

효모와 함께 3주 뒤 맥주가 탄생합니다.

이런 맥주를 맛볼 수 있는 하우스 맥주집은 2천년대 초반 규제가 풀리면서 150곳까지 늘어났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이런 맥주를 즐길만한 곳이 많지 않습니다. 퇴근길, 하루의 피로를 털어버리는 동료들과의 맥주 한잔.

이런 고깃집 냉장고 안에는 오비맥주와 하이트진로, 딱 두 회사 맥주뿐입니다.

한 해 4조 원에 이르는 국내 맥주 시장을 두 회사가 사이좋게 양분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최근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다양한 맛을 즐길 수 있는 맥주 박람회.

색다른 맛에 대한 갈증이 커지면서 수입 맥주 판매율은 두자릿수로 늘고 있습니다.

반면 온라인 빅데이터 16억 건을 분석했더니 국산 맥주는 부정적 평가가 수입 맥주보다 두 배 이상 많았습니다.

북한 대동강 맥주보다 맛이 없다는 해외언론의 혹평도 더해졌습니다.

◀INT▶ 앤드류/미국인
"한국 맥주는 모두 맛이 같습니다. 미국서는 굉장히 많은 지역에서 다양한 맥주가 나오는데 모두 다른 맛을 가지고 있습니다."

맛의 차이는 제조공법에서 비롯됩니다.

상온에서 숙성시키는 에일과 저온에서 만드는 라거 두 가지인데, 에일은 맛이 묵직한 반면, 라거는 깔끔한 청량감이 있습니다.

국산 맥주는 둘다 라거방식.

공기와 접촉을 차단해 맛을 지켜준다는 거품을 비교했습니다.

하이트는 4분, 카스는 5분 아사히는 6분 하이네켄 7분.

국산맥주의 거품이 더 빨리 꺼져버립니다.

◀INT▶ 류강하/독일 브루마이스터 (맥주 장인)
"한국 맥주 같은 경우는 한국 입맛에 맞추기 위해서 탄산을 주입하기 때문에 거품이 쉽게 꺼지지만 청량감과 톡 쏘는 맛은 강조됐다고 생각합니다."

국산 맥주가 맛이 있다, 없다를 단정하긴 어렵지만, 라거 일색이라 소비자 선택권이 없다는 건 분명합니다.

이런 가운데 색다른 맛을 보여주겠다며 한 중소업체가 도전장을 던졌습니다.

◀ANC▶
우리 맥주 역사상 78년 만에 선보인 제3맥주입니다.

틈새시장을 노린 에일 맥주입니다.

한 대형마트에 납품을 하며 시장을 넓혀가고 있지만 속내는 복잡합니다.

세금에 발목이 잡혔다는 것입니다.

◀SYN▶ 김강삼 대표/ 중소맥주업체 대표
"절반이 세금입니다. 나머지 반으로 마케팅이나 연구 개발하기가 너무 힘듭니다."

제조원가가 5백 원이라면 주세에다 교육세, 부가가치세가 더해져 세금만 564.8원, 원가보다 많습니다.

이 하우스 맥주 양조장도 세금 부담에 못이겨 최근 문을 닫았습니다.

한 때 백 개가 넘던 이런 양조장은 절반으로 줄어들었습니다.

국회에서는 최근 중소 맥주회사의 세금을 30%선으로 줄이자는 법안이 나왔습니다.

오비와 하이트진로를 회원사로 둔 주류협회는 부정적입니다.

http://goo.gl/vkaoVJ

[손석희의 시선집중] 중소형 맥주회사가 겪은 과점 시장의 문제

☎ 손석희 > 어제 저희가 민주통합당의 홍종학 의원을 통해서 중소맥주회사 육성책에 대해서 얘기를 들은 바가 있습니다. 관련 법안을 주세법 개정안으로 해서 발의할 예정이라고 저희가 들었는데 오늘 미니인터뷰 시간에 국내 최초의 중소형 맥주회사가 있어서요. 세븐브로이의 김강삼 대표를 연결했습니다. 여보세요!

☎ 김강삼 > 예, 안녕하십니까? 김강삼입니다.

☎ 손석희 > 예, 다른 중소형 맥주업체는 없습니까? 한 군데밖에 없나요?

☎ 김강삼 > 예, 저희가 유일하고요. 소규모 맥주공장, 즉 매장에서만 팔 수 있는 면허는 약 30군데가 있습니다.

☎ 손석희 > 그렇습니까? 그런데 그건 소규모 맥주제조자들이라고 보통 불리우고 중소업체보다도 더 작은 소규모여서 업체라고 부를 수 있는 곳은 아마 지금 계신 세븐브로이밖에 없는 모양입니다.

☎ 김강삼 > 예, 그렇습니다.

☎ 손석희 > 회사가 설립된 게 한 1년 반 정도 됐다고 들었습니다.

☎ 김강삼 > 예.

☎ 손석희 > 중소형 맥주회사들의 어떤 맥주시장 진입장벽이 상당히 높다고 들었는데 실제로 느끼시는 어려움은 어떤 것이 있습니까?

☎ 김강삼 > 우선 맥주제조업이라는 것이 장치산업이고 자본의 싸움이더군요.

☎ 손석희 > 그렇겠죠.

☎ 김강삼 > 그렇다 보니까 마케팅 비용을 비롯해서 유통 영업망 확대에도 힘이 부치는 면이 큽니다. 더군다나 주세율이 워낙 높은 관계로 사업초기에 일어서기가 매우 힘든 구조였습니다.

☎ 손석희 > 주세법 개정에 대해서 지금 한 70% 넘는 주세를 30%정도로 깎으면 그러면 한결 나을 것이다, 이렇게 당연히 그렇겠죠?

☎ 김강삼 > 네, 그렇습니다. 가격경쟁력 면도 생기고요. 회사 운영하는데 재투자 하는데도 많이 도움이 되겠죠.

☎ 손석희 > 그러면 지금 예를 들면 아까 말씀하신 30여 개가 있다는 개인적 맥주제조자들, 자신의 식당에만 이렇게 낸다든가, 그런 곳들이 주세법 개정이 되면 이른바 중소업체정도의 규모로 나올 가능성들은 있습니까?

☎ 김강삼 > 워낙 자본이 많이 드는 장치산업이라서요. 일부는 한두 군데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고요. 지금 대기업 한 군데서도 공장을 짓고 있습니다.

☎ 손석희 > 대기업에서 짓는다고요?

☎ 김강삼 > 예, 한 군데 있습니다.

☎ 손석희 > 그건 중소업체라고 보긴 어렵겠군요. 대기업이라고 말씀하시면.

☎ 김강삼 > 네, 그렇겠네요.

☎ 손석희 > 어저께 홍종학 의원은 대기업에서도 워낙 이분들이 나와 봤자 큰 경쟁 상대는 안 될 것이기 때문에 주세법 개정안에 아주 적극적으로 반대하는 것은 아니다 라고 얘기하던데 그렇게 알고 계십니까?

☎ 김강삼 > 예, 그렇습니다. 지난 번 간담회 때 나가봤는데요. 적극적으로 정보라든가 모든 것을 도와주신다고 말씀하시더라고요.

☎ 손석희 > 그런가요?

☎ 김강삼 > 네.

☎ 손석희 > 지금 운영하고 계신 업체의 시장점유율은 몇 %정도 됩니까?

☎ 김강삼 > 저희도 이제 처음에 생맥주만 만들어 팔다가요. 작년 10월부터 캔이 나왔습니다. 캔맥주를 영업을 하다 보니까 대형 유통업체들이 유통망을 갖고 있지 않습니까? 그러다 보니까 시간이 많이 소요됩니다. 그래서 지금은 아주 많이 지금 미팅관계에 있습니다.

☎ 손석희 > 제가 듣기론 시장점유율이 한 0.5%정도 된다고 들었는데

☎ 김강삼 > 아직 그것도,

☎ 손석희 > 그것도 안 됩니까?

☎ 김강삼 > 예, 예. 맥주가 약 4조 원대인데 0.5%면 100억을 팔 수 있는 그거죠. 아직은 그렇게 도달하지 못하고 아마 내년쯤 가능하리라고 봅니다.

☎ 손석희 > OB하고 하이트진로가 지금 한 95% 이상 점유하고 나머지는 수입 맥주일 테고요.

☎ 김강삼 > 예, 그렇습니다.

☎ 손석희 > 수입맥주하고 경쟁은 어떻습니까? 그러면.

☎ 김강삼 > 저희 일부 그 수입맥주 판매량하고 저희하고 비교해 보니까 일부 그 나가 있는 점포에서 약 배 이상 판매되는 것으로 알고 있

http://goo.gl/ZCPDhz

양강체제 위협하는 제3의 맥주…제주맥주·세븐브로이 도전장

“쉿! 여기서부터는 조용히 움직여야 합니다. 제주산 백호(白虎)보리가 싹을 틔우고 있거든요.”

현소양 제주개발공사 연구원이 단단히 주의시킨다. 제주 서귀포시 남원읍 한남리에 위치한 제주지역맥주파일롯트 플랜트(공장)에 들어서려던 찰나였다. 두 발을 들여놓자 실내 가득 시큼한 효모 향기가 코를 간질인다. 저장탱크를 지나 곧장 발효 시설로 들어갔더니 제맥기(malting machine)가 모습을 드러냈다. 맥주보리를 물에 담갔다 싹을 틔워 건조시키는 기계다. 뚜껑을 조심스레 열어젖히자 누런 보리알 위로 흰 싹이 새침하게 혀를 내민 듯 삐져나와 있다.

현소양 연구원은 “맥주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가 원료, 즉 맥아인데 보통 전량 수입하지만 제주맥주는 이처럼 맥아를 직접 틔워 발효시키는 방식을 고수하고 있다. 이게 지역 맥주의 강점”이라고 설명했다.

저장탱크에서 2주가량 묵혔다는 페일에일(영국 정통 발효방식의 맥주) 스타일의 맥주를 건네받았다. 잔을 받을 때부터 풍부한 거품에 짙은 노란색이 인상적이다. 한 모금 마셨더니 거품이 입술에 묻어 한참을 머문다. 쌉싸래한 뒷맛과 달리 목 넘김은 상당히 부드럽다. 흔히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심심한’ 국산 맥주를 들이켤 때와는 사뭇 다르다. 소주, 양주와 섞어 먹는 게 아니라 맥주 본연의 깊은 맛을 선호하는 주당들이라면 다시 찾겠다는 생각도 든다.

올 6월쯤 이 맥주는 Jespi(제주의 영혼이란 뜻)란 이름으로 제주도 지정 영업장에서 캔, 병으로 판매될 예정이다.

제주맥주만이 아니다. 광복 이후 처음으로 면허를 따냈다는 국내 3호 맥주면허업체 세븐브로이는 이미 링 위에 올라와 있다. 지난해 주류박람회에서 생맥주가 첫선을 보인 후 반응이 뜨겁자 10월에 캔맥주 제품을 내놨는데 이 역시 반응이 좋다. 출시 석 달 만에 홈플러스 전 매장에 깔렸는가 하면 3월부터는 이마트는 물론 CU 등 일부 편의점에서도 새로운 국산 맥주를 살 수 있게 됐다.

김교주 세븐브로이 이사는 “지난 1분기 A대형할인점 기준 점당 일평균 판매량이 6.7캔으로 유럽계 프리미엄 맥주(일평균 4캔)를 제치고 프리미엄 맥주 코너에서 1위를 기록하는 등 반응이 뜨겁다”라고 설명했다.

상황이 이쯤 되자 카스, 하이트로 대변되던 국산 맥주 ‘양강 천하’ 시대가 조만간 저무는 게 아니냐는 전망마저 조심스레 고개를 쳐든다.

아닌 게 아니라 맥주 시장 자체가 예전과 달라지고 있다. 소득 수준이 높아지고 해외 유학, 여행 경험이 풍부한 일반인들이 급증하면서 애호가가 아니더라도 다양한 맥주를 찾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최근 급증하고 있는 맥주 수입량이 이런 상황을 잘 보여준다. 국내 맥주 시장 규모는 약 4조원 내외. 2009년만 해도 수입맥주 수입액은 3712만달러 수준, 비중도 2%가 채 되지 않았다. 그러던 것이 4년 만인 지난해엔 6781만달러로 2배 이상 급증했다. 비중 역시 5%를 넘어섰다. 국내 수입되는 해외 맥주 종류만 약 480여종에 달한다.

하이네켄코리아 관계자는 “지난해에만 네덜란드 맥주 수입 증가량이 14%에 달했다. 다양한 맥주를 찾는 수요가 그만큼 뜨겁다는 방증”이라고 말했다.

국내외 새로운 맥주가 각광받는 결정적 이유는 역시 ‘맛’이다.

국내 대표 맥주업체인 하이트와 오비맥주의 주력 제품들은 대부분 ‘밍밍한’ 맛의 라거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라거 방식은 맑고 청량감이 좋아 사람들이 빠른 시간 내 비교적 많이 마실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맥주보리 본연의 깊은 향이나 풍부한 거품을 기대하기엔 힘든 게 사실.

‘세계의 별들을 맛보다’의 저자인 안휴 미식 칼럼니스트는 “한 병을 마시더라도 흑맥주, 에일 맥주 등 각자 고유의 특징을 음미하고 다른 음식과 견줘 먹어보려는 사람들이 늘다 보니 자연스레 국산 맥주 양강 구도에 균열이 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정부 시책 변화도 이런 기류를 부채질하는 요인이다.

정부는 지난 2010년 말 일반맥주 제조면허를 취득하는 데 필요한 시설 기준을 대폭 완화했다. 1850킬로리터(kL)의 저장조 시설을 갖춰야 하는 것에서 100kL 이상으로 낮췄다. 2002년부터 소규모 맥주제조업인 마이크로 브루어리(하우스맥주)업체 운영자들에겐 희소식. 역시 하우스맥주 업체였던 세븐브로이가 공장을 증설해 국내 1호 일반면허를 취득할 수 있었던 배경이다.

제주맥주 역시 조만간 이 대열에 합류할 듯하다. 제주도는 원래 구좌읍 용암해수단지 3만㎡ 부지에 제주맥주 공장을 세워 연간 3만kL를 생산할 계획이었으나 3차례 공모에도 민간사업자가 참여하지 않았다. 대신 도개발공사가 100kL 규모로 줄여 사업을 맡아 6월에 제품을 내놓을 예정이다.

주세율 72%가 중소기업 발목


중소업체들의 도전도 잇따르고 있다. 김강삼 세븐브로이 대표는 “면허 취득 이후 공장 견학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 주로 전국 곳곳 하우스맥주 사업자들이 둘러보고 가는데 조만간 4, 5호 면허 사업자가 나올 것 같다”라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일본 아사히맥주를 수입해 재미를 보고 있는 롯데그룹 역시 내년 충주에 1호 공장, 내후년에 2호 공장을 지으며 이 시장에 뛰어들 예정. 그렇게 되면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현장에서는 규제가 좀 더 완화돼야 한다는 볼멘소리가 비등하다. 특히 목소리가 높은 부분은 세금. 현행법에 따르면 면허를 딴 어떤 업체든 원가 대비 72%를 세금으로 내게 돼 있다. 대규모 공장을 지어 출고가격을 낮추면 세금도 그만큼 적게 내는 구조다. 다품종 소량생산을 하는 소형 업체는 그러기 힘든 게 현실이다.

이 사례는 인수위 시절 중소기업의 고충을 듣는 ‘손톱 밑 가시’ 시리즈에도 소개됐지만 변화 조짐은 안 보인다.

고원준 제주개발공사 과장은 “대규모 투자 여력이 없어 한시적으로 주세라도 낮춰달라는 요청을 했지만 기획재정부 입장은 변함이 없어 다른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터뷰 | 김강삼 세븐브로이 대표


다품종 소량생산으로 차별화할 것


Q. 광복 후 첫 맥주 면허 사업자가 됐다.

A. 처음부터 맥주 시장에 뛰어들려고 한 건 아니다. 젊었을 때부터 30년간 레스토랑, 뷔페, 보쌈가게 등 외식업을 해왔다. 그러다 맥주 본고장 독일에서 한동안 체류하면서 분위기를 익혔다. 독일 맥주양조 기술자를 브루마스터로 직접 영입해 2003년 서울역 민자역사에 ‘트레인스’라는 하우스맥주 전문점을 열면서 맥주 사업에 눈을 떴다. 맥주 맛 좋다는 소문이 나는 등 생산에 어느 정도 자신이 생겨 생맥주 판로를 알아보던 중 마침 맥주 면허 규제가 완화되면서 2011년 면허를 따냈다. 지인, 중소기업진흥공단 등에서 지원받아 약 70억원 정도 투자했는데 일 생산량 1만ℓ 정도 규모가 됐다.

Q. 세븐브로이란 이름이 눈에 띈다.

A. 여러 의미가 있다. 로스팅한 보리가 6가지이고 여기에 정성이 더해져 7가지가 맥주에 담겼다는 뜻도 있고, 호텔처럼 7성급 맥주를 만들어 보겠다는 의미도 포함됐다. 최초로 하우스맥주 공장을 들여왔을 때 건물 7층에 있었기 때문에 7이란 숫자의 의미가 남다르다.

Q. 하이트, OB맥주가 버티고 있는 시장에서 팔기 쉽지 않을 텐데.

A. 틈새 시장을 노렸다. 한국은 소위 심심한 맥주, 즉 라거 맥주 위주다. 하지만 요즘 늘어나는 수입맥주들은 거품이 풍부하고 맛이 쌉싸래한 에일 타입이나 필스너, 흑맥주 등이다. 이런 수요에 맞춰 다품종 소량생산 전략으로 특화했더니 반응이 왔다. 처음엔 해외 경험이 많은 이태원의 레스토랑 점주들에게 선보였더니 바로 가게에 들여줬다. 지난해 5월 국내 주류박람회에 출품했더니 홈플러스, 이마트 등 대형 유통채널 관계자들이 호평하면서 본격적으로 대형마트에도 입점할 수 있었다.

Q.향후 계획은.

A. 캔맥주를 출시하려면 기본적으로 50만개를 생산해야 한다. 지금은 ‘인디아 페일에일’ 스타일만 내고 있는데 반응이 좋아 올해 하반기 필스너 스타일 캔맥주를 내놓을 예정이다. 내년엔 스타우트(흑맥주) 스타일 캔맥주와 병맥주에도 도전해 매출 100억원을 돌파할 거라 낙관한다. 투자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수년 후 상장도 계획 중이다.

http://goo.gl/YTpve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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